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4.30 재보선 압승을 계기로 당내 문제에 대해 한숨을 돌리게 된 박 대표는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여옥 대변인은 6일 "박 대표가 지난 3월 미국에 이어 중국을 방문키로 하고 일정을 조정 중"이라며 "오는 19일이나 23일께부터 최소 3박4일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정부 및 의회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탈북자 처리와 일본의 역사왜곡 등 여러 현안이 있지만,북핵 문제가 논의의 핵심이다.


박 대표는 올 하반기에 일본과 러시아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


박 대표의 이런 행보는 한반도 주변 4강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며 외교안보 분야에까지 역량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대표는 나아가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방문 때 밝혔던 자신의 대북 특사 용의를 재강조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