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6일 민주당과의 합당론과 관련,"민주당과 합당은 해야 하지만 민주당이 불과 얼마 전에 전당대회를 통해 합당반대 결의를 했었는데 그렇게 빨리 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1백일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을 갖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같은 형제나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합당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한화갑 대표에 대해 "이제는 집착의 정치를 버려야 할 시대"라며 "운전석에 앉아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내년 5월로 예정된 지방선거 1년 전에는 게임의 규칙이라 할 수 있는 선거법 등을 정비하는 것이 국회법과 선거법의 정신"이라며 "6월 국회에서는 지방선거 등을 위해 정치관계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 주장과 관련,정 원내대표는 "개헌을 논의할 때가 됐으며 특히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의 주기를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