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1분기에 매출 3백14억원과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순이익은 45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1%,61.4% 늘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1%와 18.3% 증가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의 실적이 전분기보다 높게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휴대폰 디스플레이용 백색LED(발광다이오드)와 광고용 톱LED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분기부터 파워LED 양산으로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도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당초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며 "특히 다른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오히려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영용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이 회사의 삼성SDI 점유율 확대와 삼성전자로의 매출 본격화를 반영한 결과"라며 "LED부문은 기술장벽이 높아 당분간 높은 마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대형 LCD(액정표시장치) TV의 광원으로 들어가는 파워LED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부상하는 등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다. 이영용 연구원은 "앞으로 파워LED가 BLU를 대체해 LCD TV의 광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프리미엄급 TV에도 파워LED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주가는 1.92% 오른 2만3천9백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