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빗속 그린서 '숨고르기'‥SK텔레콤오픈 2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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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총상금 5억원)는 호주의 '신예' 앤드루 버클(22)과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선두권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2라운드를 마쳤다.
두 선수는 1라운드 때와 자리를 바꿔 1,2위를 달리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최경주는 6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언더파(버디 5,보기 4)를 쳤다.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백38타(67.71)로 첫날 공동선두에서 2위로 내려갔다.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치며 순항하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비에 젖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하고 보기 3개를 쏟아냈다.
특히 짧은 파5홀인 15번홀(길이 5백야드)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버클과의 타수차를 벌리게 한 요인이 됐다.
2002년 프로가 된 버클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단독선두에 나서며 프로데뷔 후 첫 해외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버클은 최경주가 보기를 범한 15번홀에서 4번아이언 세컨드샷을 홀 60cm에 붙여 이글퍼트에 성공했다.
선두권 중 주목해야 할 선수는 강경남(22).
2003년 8월 프로가 된 강경남은 이날 71타를 쳤으나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토토오픈에서 6위를 한 것이 프로데뷔 후 최고성적이지만,정확한 아이언샷을 주무기로 첫승을 노리고 있다.
강경남은 "비를 좋아하고 빗속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해 날씨가 궂을수록 자신이 유리할 것임을 내비쳤다.
세계랭킹 42위인 프레드 커플스(46?미국)는 이틀 연속 2언더파를 친 끝에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10위권에 포진했다.
그 밖에 모중경(34.현대카드)은 합계 3언더파 1백41타,장익제(32.하이트) 박도규(35.테일러메이드) 최상호(50.빠제로)는 이븐파 1백44타,지난해 챔피언 사이먼 예이츠(35.스코틀랜드)는 1오버파 1백45타를 기록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