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이더] 경기도 가평..북한강 일대 평당 120만~1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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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일대에 최근 전원주택 및 펜션부지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한 데다 오는 2008년께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왕복 8차선)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이 높은 탓이다.
또 수도권 대부분이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 데 반해,가평군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어 땅값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룡.호명.금대리 일대 발길 잦아
가평군에선 북한강 줄기를 따라 전원주택 단지들이 대거 건설 중이다.
이에 따라 사룡.송산.호명.고성.금대.복장리 일대의 전원주택 부지가 값이 가장 비싸게 형성됐다.
강을 마주보고 있는 전원택지가 평당 1백20만~1백40만원선이다.
강에서 좀 떨어진 곳도 강 조망권이 있으면 평당 70만~8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 택지는 대부분 토목공사를 마치고 2백~6백평까지 쪼개서 판다.
송산리는 통일교 재단이 토지의 상당부분을 소유하고 있어 매물이 거의 없다.
금대리는 서울과 거리가 먼 데도 남이섬이 가까워 값이 비싼 편이다.
청평리 우리공인 곽이엽 이사는 "경춘고속도로가 뚫리면 서울 강일IC에서 청평IC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곡리 친절부동산 조복환 대표는 "땅 경사가 25도를 넘으면 전원주택 허가가 어렵기 때문에 향후 추가로 조성될 전원주택지가 거의 없다"면서 "투자자들은 주로 2억~3억원짜리 전원주택지를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교통여건 개선 호재로 땅값 '들썩'
경춘고속도로의 인터체인지가 들어설 사룡?송산리와 복선전철 역사가 지어질 호명리(상천역사) 일대 땅값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가평군의 경우 정부 규제라고는 수변구역 제한 밖에 없어 수도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달전리에서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75번 국도 주변의 전답은 평당 50만원선을 호가하고 있다.
임야라도 도로만 있으면 40만~50만원 수준이다.
가평 역사와 광장이 들어설 1종 주거지역은 평당 1백50만원 안팎이다.
도로가 있는 외곽 임야도 평당 10만원선이다.
가격이 상당히 올랐는 데도 매물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가평읍 대양부동산 관계자는 "경춘고속도로 개통의 수혜 예상지역인 설악면은 1년 전보다 땅값이 50% 이상 급등했다"면서 "정부 규제도 거의 없어 앞으로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가평(경기)=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