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환율하락과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6일 올 1분기에 2조2천9백53억원의 매출에 3백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8%,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그러나 영업외이익이 증가하면서 순이익은 49.3% 늘어난 5백48억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별로 보면 상사부문이 9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한데다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이 이번에 지급됐기 때문이다. 건설부문도 주택공급 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순이익은 해외법인 등의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한데다 삼성전자로부터의 배당수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또 건설부문의 경우 현재 매출 기준으로 약 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상사부문도 우수 거래처 발굴 및 고수익 핵심사업 위주로의 사업구조 재편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