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정보를 일본 방위청이 입수했다고 AP통신이 방위청 관리의 말을 인용,6일 보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해당 정보의 구체적인 내용과 정보의 출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AP는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도 "일본 정부는 북한 관련 정보를 관계국들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백악관과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빌려 핵실험 준비의 구체적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고위 정보관계자는 "북한 핵실험 장소로 추측되는 함경북도 길주군 일대를 관측한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반 광산의 터널과는 다른 시설물을 발견했다"며 "핵실험용 터널은 강력한 폭발의 후폭풍을 견뎌내기 위해 단단히 틀어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