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들의 주가는 NHN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올해초에 비해 10∼30% 낮아졌다.특히 다음네오위즈는 각각 26.5%,18.3%나 떨어져 극심한 하락세를 보였다.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무분별한 신규사업진출과 과당경쟁에 따른 실적악화 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다. 그러나 이런 우려는 1분기 실적발표를 계기로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주요업체들을 중심으로 1분기에 영업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인터넷업체은 올해 구조조정과 마케팅비용의 감소,검색과 쇼핑의 급성장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주자인 NHN은 올해 1분기에 매출 7백9억원,영업이익 2백44억원을 기록했다.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40.8%,영업이익은 39.4%나 증가했다.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분야는 검색이었다.검색부문의 매출은 3백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백18%,전 분기 대비 1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현재 인터넷쇼핑몰 부문도 44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CJ인터넷 네오위즈 인터파크 등은 1분기에 나란히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CJ인터넷과 네오위즈는 주력분야인 온라인게임에서,인터파크는 티켓판매와 직구매상품의 판매호조 등이 원인이었다.다음은 99억원의 경상손실을 냈으나 배너광고와 온라인 쇼핑 등 기존 사업부문의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받았다.다만 자회사 부실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실적악화의 주 원인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터넷기업의 주가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주력분야에 따라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예를들어 검색과 쇼핑 등은 고성장 분야로 꼽히지만 배너광고,게임 등은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따라서 검색을 주력으로하는 NHN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도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NHN은 검색시장의 6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전자상거래 선두업체인 인터파크는 장기성장성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단기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마이너스 요인이다.게임이 주력인 네오위즈 CJ인터넷에 대해서는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리스크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