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림제지가 국내외 20개 제지기업을 대상으로 한 생산성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신무림제지는 8일 핀란드의 제지설비 제조업체인 메초페이퍼사가 납품하는 전세계 20개 제지기업을 상대로 생산성 조사를 벌인 결과 신무림제지의 진주공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진주공장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4번째다. 이번 조사에서 진주공장은 1일생산효율성을 비롯해 평균 생산속도,지절(종이 끊어짐)발생률,지절발생 횟수 등 생산성을 결정하는 주요부문에서 1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주공장은 종이 생산속도가 분당 평균 1467m를 기록,전체 평균인 928m에 비해 58%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또한 지절발생 횟수도 0.45회로 전체 평균(2.1회)보다 낮았다. 진주공장은 지난 99년 3호기를 증축하며 캘린더 브로셔 등에 쓰이는 인쇄용지를 한해에 50만t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김석만 신무림제지 진주공장장(부사장)은 "연내 노후해진 1,2호기 설비를 대폭 교체해 현 50만t 생산체제를 54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그러나 "이 같은 생산성 확대에도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남강보호에 나서는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계속 자리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