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당국이 독서교육 매뉴얼을 발표하고 독서 실적을 내신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밝히자 학습지와 학원들이 잇따라 독서교육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솔교육 대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3극 체제'였던 독서교육시장이 '다극 체제'로 바뀌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독서 관련서비스를 늘리며 독서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어린이용 전집도서 구입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듀플러스 독서교실' 운영을 시작했다. 전집 상담교사가 10~40명 가량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아이의 수준에 맞춰 책을 읽고 활용하는 방안을 알려준다. 웅진은 곧 일반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단행본 브랜드인 '웅진주니어'도 지난 3월부터 YES24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을 통해 엄마가 아이에게 직접 독서지도를 할 수 있는 '독서지도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교육업체 디지털대성은 지난 3월 '대성독서논술클럽 리딩게임'을 시작했다. 기존 대성학원 체인을 이용하는 독서클럽과 재택형으로 운영되는 홈독서클럽 등 두가지 방식으로 초등학생들을 모집하며 독서법 강의,논술 쓰기,토론 등을 지도한다. 디지털대성은 현재 200여곳인 독서클럽을 올 연말까지 300개로 늘릴 계획이다. 한우리 관계자는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50만~60만원 이상 하는 독서교육 학원이 성업 중"이라며 "올해 말 독서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두배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n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