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이 검색 서비스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지식검색이나 전화번호 지역정보 검색 등이다. 하지만 검색 서비스를 이 정도 수준에서만 이용한다면 너무나 많은 검색의 다양한 기능들을 놓치는 것이 된다. 요즘 검색은 별 게 다 된다. 음악전문 사이트에서나 이용할 수 있었던 음악이나 동영상을 미리 보고 들을 수도 있고 내가 관심있는 사항,가입하고 싶은 커뮤니티도 찾아준다. 휴대폰을 통해서만 서비스되는 각종 모바일 콘텐츠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검색 서비스들을 잘 활용하면 음반을 사기 전에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미리 들어볼 수도 있고 휴대폰에 다운로드받고 싶은 콘텐츠를 미리 찜해 놓을 수도 있다. 음악 미리듣기 서비스는 요즘 인터넷포털들이 경쟁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하는 부문이다. 현재 네이버와 야후 프리챌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네이버는 30초,야후는 1분30초의 미리듣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곡을 선택하면 해당 시간 동안 곡의 일부분만 들을 수 있고 곡 전체를 들으려면 유료로 구입해야 한다. 일부 포털에서는 음악뿐 아니라 동영상 뮤직비디오까지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듣기에 불과하지만 포털의 미리듣기 서비스는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의 미리듣기는 4월 들어 하루 평균 7만명이 이용할 정도다. 야후도 매일 6만∼7만명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서비스 개시 후 매달 20%씩 이용자 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미 음악듣기 서비스의 준비를 끝내고 공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기존 포털들의 미리듣기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멀티미디어 전반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하면 블로그 미니홈피 통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거기에 담긴 콘텐츠 정보도 찾을 수 있다. 다음에서는 검색어에 대한 정보가 있는 카페나 미니홈피로 바로 연결된다. 네이버에서는 카페나 블로그 주소가 관련성이 높은 순으로 창에 뜬다. 폰 콘텐츠 기능도 재미가 쏠쏠한 검색서비스 중 하나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이 폰 콘텐츠 검색에서 앞서가고 있다. 네이트의 '폰 콘텐츠'검색 기능은 국내 무선인터넷 콘텐츠 제공업체의 데이터베이스(DB)를 100% 검색해준다. 120여개나 되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형태의 폰 관련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위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콘텐츠별로 인터넷을 통해 찾아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폰 콘텐츠' 검색을 이용하려면 네이트닷컴 검색창에 '폰' 이라고 친 후 한 칸 띄고 인기 가수명이나 곡명,OST(영화주제곡)의 제목을 치면 된다. 검색 결과에는 검색어에 해당하는 폰 관련 서비스가 종류별로 빠짐없이 나열된다. 예를 들어 가수 보아의 노래를 내 휴대폰 컬러링으로 이용하고 싶다면 '폰 보아'라고 검색창에 입력하면 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