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누적 판매대수 1000만대를 달성했다. 또 LG전자는 월 평균 판매대수 20만대를 돌파했고,팬택은 진출 1년 만에 점유율을 6%대로 끌어올리는 등 '코리아 빅3'가 러시아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올해 1분기 러시아에서 약 1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모토로라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누적 판매량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7년에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 진출했으며,지난해 1분기에 노키아와 모토로라 등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라섰고,3분기에는 매출은 물론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2001년 러시아 시장에서 휴대폰 6만대를 공급한 후 2002년에는 54만대,2003년엔 140만대,2004년에는 200만대로 해마다 판매대수를 급속히 늘려왔다. 회사 관계자는"지난해 100만 화소 카메라폰을 선봬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며"올해는 뮤직폰 등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