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의류봉제업계가 인력난 해소를 위해 탈북 주민 고용에 나섰다. 지난 2일 서울 창신동의 한 봉제공장이 30대 초반의 여성 탈북자를 채용한 데 이어 동대문의류봉제협회 등 관련단체도 탈북자 교육 등 정부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8일 차경남 봉제협회 전무는 "30대 기술자들이 10%를 밑돌 정도로 고령화돼 있고 대부분의 공장주들이 외국인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고 있을 정도로 인력난이 심각하다"며 "봉제기계를 다룰 수 있는 초보적인 기술만 갖고 있다면 언제든지 탈북자를 고용하겠다는 게 공장주들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