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건설장비 전시회인 ‘사모테르(SAMOTER) 전시회’에 참가,건설장비 340여대의 납품을 모두 약 2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서 주력 제품인 굴착기,지게차,스키드로더 등 장비 20여종을 전시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펴고 수주상담을 벌여 행사장에서 대규모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사모테르는 3년마다 열리는 유럽 3대 건설장비 전시회중 하나로 올해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34개국에서 1047개 업체,10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경쟁이 심한 유럽의 대형 판매상에게 자사 장비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전시한 제품중 신제품인 11t급 굴착기와 선회 반경이 적어 도심작업에 적합한 미니굴착기가 특히 관람객들에게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만 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35%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