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임야와 농지에 대한 세제 및 거래규제를 대폭 강화키로 한 가운데 지난 1분기 중 서울 부산 성남 등 대도시권의 논.밭 땅값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중 전국 247개 지자체의 지목(이용상황)별 땅값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부산 해운대.기장군 등 대도시의 농지와 임야가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농지 가운데 논은 성남 중원구가 전분기 대비 14.89% 올라 모든 지목을 통틀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0.75%)의 19.8배에 이르는 수치다. 특히 서울 송파구(7.38%),성남 수정구(5.48%) 등도 크게 올라 상승률 10위권의 절반이 대도시 지역이었다. 이어 밭은 부산 해운대구가 11.81%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송파구(11.47%),안양 만안구(6.89%)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야의 경우도 최고를 기록한 연기군(9.74%) 등 충청권 외에 서울 구로구(4.44%) 대구 서구(3.06%)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