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발표 앞둔 호텔신라가 4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호텔신라의 1분기 실적은 어떻게 예상되는지 주가 전망은 어떤지 살펴보겠습니다. 주가가 4일 연속 오르면서 7천원대를 회복했네요. 3월부터 7천원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데. 주가 상승 이유가 무엇입니까. 1분기 실적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큰 기업입니다. 지난 2004년 실적 기준으로 봤을 때, 면세점은 57.9%,서울호텔 20.4% 제주호텔 8.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면세점 매출의 70%이상은 일본인 관광객이 차지하고 있는데요, 독도 문제와 일본의 교과서 왜곡으로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감할 것이다. 때문에 실적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관광객 수를 통해 면세점 매출 실적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데 1분기에는 이런 우려감이 기우였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46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이중 일본인 관광객은 27% 늘었는데요. 한일 외교마찰에도 불구하고 한류관광의 주를 이루는 일본여성들의 입국이 전년동기 대비 55.9%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측은 그동안 일본에서 꾸준히 전개해온 한류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일본 뿐만 아니라 홍콩등 아시아권에 한국 드라마 수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한류 열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외국인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올해 1월 16.56%까지 늘었던 외국인 지분율은 4월 초 14%선까지 줄었습니다만 이후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로 지난 금요일 16.52%까지 회복했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크군요. 1분기 실적 예상치 정리해주시죠.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익이 최대 두자리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영업익이 36%증가한 83억원을 대우증권은 81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순이익은 37% 증가한 57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메리츠증권은 2004년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이었는데 올해 1분기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호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대우증권은 호텔신라가 호텔업의 저수익 구조를 빠르게 탈피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5.7%에서 올해는 7.8%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대우증권은 특히 내국인 이용률이 높아 소비경기변동에 민감한 제주호텔의 매출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제주호텔이 호텔신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내외로 크지는 않지만 제주호텔의 매출회복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경기 회복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흥증권은 내국인 이용객 확대로 외국인 이용시 발생하는 여행사수수료가 면제돼 원가율 하락에 기여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호텔신라의 실적은 12일 또는 13일경에 공시를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호텔업의 저수익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은 어떤 내용입니까. 자산주와 배당주로도 부각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있던데요. 저마진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신규 진출 사업의 영업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회사채 상환으로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점 때문인데요. 호텔신라는 지난 2004년 저수익사업인 식음료 매장을 축소했습니다.식음료사업은 최고급재료를 사용하는 등 재료비 부담과 인건비 부담이 컸는데 이를 정리함으로써 고정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지난해 진출한 외부사업 확장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기대되는데요. 피트니스체인과 관련장비 판매, 호텔예약시스템이 그것인데요. 메리츠증권에선 외부사업을 통해 올해 30억원의 안정적인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고, 대우증권은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7%에서 올해 17.5%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당주로도 관심을 모으는 것은 호텔신라의 배당성향이 50%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시가배당수익률은 5%내외로 주당배당금은 250원에서 350원입니다. 주가 전망 어떻게 나옵니까. 증권가의 목표가는 5,500원에서 최대 9,500원까지 다양합니다. 대체로 8,000원선 이상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과 상승은 7,000원 중반대에서 그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7,000원대가 박스권 고점인데 호텔신라 주가는 내수호황기에 강세를 보이는 측면이 강하고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주가의 강한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만 2분기 이후 견조한 성장세는 이어가면서 주가도 서서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남옥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가 저수익구조를 빠르게 탈피하고 있고 배당유망주라는 점을 감안해 목표가를 9,5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환 대우증권 챠티스트도 현재 상승추세대 중심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1차 저항선은 8,300원 2차 저항선은 9,400원 내외로 제시했는데요. 보조지표들이 다시 상승전환하고 있어 점진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들이 호텔신라가 영업자산대비 수익성이 낮아 ROE가 낮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호텔업 ROE중에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ROE추이가 개선되고 있는 등 견실한 자산가치에 중점을 둔다면 8,300원을 제시했구요. 이주병 신흥증권 애널리스트도 호텔신라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서 주가 상승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문환 동양증권 팀장은 신규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처음으로 무위험이자율을 넘었다며 기술적으로 7,500원까지 상승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