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G텔레콤 KT 등 이동통신 관련 3사에 대해 총 269억원의 과징금 부과 처분이 내려졌다. 특히 SK텔레콤은 통신위원회가 조사를 벌이는 기간에도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사상 최대인 231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통신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3∼4월 중 불법으로 휴대폰 보조금을 지급한 SK텔레콤 LG텔레콤 KT 등 3개 통신업체에 대해 이 같은 제재를 가하기로 의결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SK텔레콤 231억원,LG텔레콤 27억원,KT 11억원 등이다. 이번에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은 KT는 지난 3월에,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지난 4월에 과도한 수준의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통신위는 설명했다. SK텔레콤에 대해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한 것은 2002년 신세기통신과 합병하면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해놓고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통신위 조사 기간에도 버젓이 보조금을 지급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위측은 설명했다. 통신위 관계자는 "매월 두 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불법행위를 신속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