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할부금융 자회사인 GMAC를 분리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했다. 월가에서는 GM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한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안이 GM을 상대로 GMAC 매각을 통해 현금을 많이 확보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GMAC는 올해 25억달러의 순수익이 예상되는 우량기업이지만 GM의 신용등급 추락과 함께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전락했다. 푸르덴셜증권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브뤼네스텐은 GM의 시장가치가 174억달러인데 비해 GMAC는 207억달러에 달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