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CEO 자리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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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잇따라 교체되고 있다. 업계 인수합병(M&A) 등에 따른 것으로 이달 중순부터 운용업계 주총시즌이 본격 시작되면 CEO들의 자리이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국증권으로 인수된 유리자산운용은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차문현 전 우리증권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차 사장은 동화은행 지점장과 CJ투신증권 이사,우리증권 상무 등을 거쳤으며 수익증권 영업에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에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달 메릴린치 리서치헤드 출신인 이원기씨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번 인사로 물러나게 된 백경호 전 KB자산운용 사장은 우리투신운용과 합병을 앞둔 LG투신운용 사장으로 이동했다.
동원금융지주의 한투증권 인수에 따라 동원지주 손자회사로 편입된 한투운용도 지난달 신임 사장에 김범석 동원투신운용 대표를 선임했다. 대한투신운용도 모회사인 대투증권이 하나은행에 인수됨에 따라 하나은행의 경영진 개편 방침에 따라 조만간 새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소형 운용사들 상당수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에 처하면서 5월 중순부터 시작될 정기주총에서 상당폭의 CEO 교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