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40만원 갈까? ‥ 목표가 잇단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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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를 두고 40만원 논쟁이 한창이다. 이마트를 통한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일부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40만원 위로 올려놓고 있다.
반면 급격한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치고 있어 주가의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쪽에선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40만원의 저항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반면,다른 한쪽에선 중국 이마트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아직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UBS증권은 9일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40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신세계 종가 31만8500원보다 27% 가량 높은 수치다. UBS는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매출 확대 가능성과 점포 확장 등을 통한 강력한 시장 지배력이 신세계의 매력 포인트"라고 밝혔다. 앞서 미래에셋증권도 신세계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40만2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신세계는 올 1분기 2조185억원의 매출에 14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8%,영업이익은 23.4% 증가했다. 또 작년 2분기 8.1%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올 1분기에는 7.2%로 급반등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작년 1분기 이후 이마트 신규점을 10개 오픈했다"며 "1분기 실적은 이같은 다점포 전략이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동원증권 김영록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하반기 이후 내수경기 회복과 점포 확장을 통한 성장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중립'에 34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외국계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신세계의 시장 지배력이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게다가 미래 성장동력인 중국 할인점 사업도 아직 초기단계여서 실적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신세계는 지난해 중국 이마트 사업에서 460억원의 매출에 3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것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