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9일) 북핵 악재·프로그램 매물로 하락 반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9일 종합주가지수는 5.65포인트(0.60%) 떨어진 935.20에 마감됐다. 사흘만의 내림세다. 장초반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그동안 잠복됐던 북핵문제가 수면 위로 급부상한 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락 종목이 534개로 상승 종목(196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이날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1907억원에 달했다. 개인도 216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외국인은 114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철강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철강주들이 맥을 못췄다. 현대하이스코가 5.51% 급락한 것을 비롯 동국제강 INI스틸 등이 2~5% 이상씩 내렸다. 대한항공(-3.68%)과 한진해운(-2.84%) 등 운송주도 크게 떨어졌다.
반면 정보기술(IT)주는 외국인 매수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3일째 오르며 4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도 3.79% 상승하며 5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LCD(액정표시장치)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LG필립스LCD도 2.4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