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깜짝실적' ‥ 2분기도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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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홈쇼핑이 영업이익 200억원이 넘는 깜짝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CJ홈쇼핑의 올해 경영실적 추정치를 높이고 목표주가도 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홈쇼핑은 9일 올해 1분기에 매출 1080억원과 영업이익 202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1%,영업이익은 무려 356.4%나 증가했다.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10.1%,3.7% 하락한 수치지만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수준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증권가에서는 CJ홈쇼핑의 영업이익을 185억∼19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2억원,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가전 및 스포츠 상품의 판매 증가로 인해 매출액이 늘었고 보험 등 고부가가치 상품판매가 호조를 보여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동원증권 김영록 선임연구원은 "1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며 "마진이 높은 보험상품의 판매 증가가 수익호전의 근원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상품의 판매실적이 4월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고 소비 지표들도 호전되는 분위기여서 2분기 실적은 더욱 낙관적"이라고 덧붙였다.
CJ투자증권 민영상 연구원도 "전체 영업이익의 30∼40%를 차지하고 있는 보험상품의 판매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유형상품의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둔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