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CJ홈쇼핑에 대해 증권사들의 매수의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보험상품의 판매 정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CJ홈쇼핑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CJ홈쇼핑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대우증권을 비롯해 동원, 동양, 메리츠 등 다수의 증권사들은 양천방송의 외자유치, 중국현지법인의 손익분기점 달성, 소비경기의 점진적 회복 등을 이유로 CJ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UBS증권, CSFB증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들도 CJ홈쇼핑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내수회복 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하는 등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들은 보험상품의 판매둔화 등을 우려해 CJ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해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보험상품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기저효과'가 마무리되고 신규 가입자 둔화 등으로 손익기여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외형 신장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있고 보험상품의 반복 구매가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할 때 시장대비 추가 할증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미래에셋증권도 금융감독당국이 홈쇼핑TV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 실태를 점검, 불완전 판매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해 영업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사실상 매도로 제시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도이치증권도 CJ홈쇼핑의 보험 판매가 부진해지고 있고 금융감독원에서 곧 홈쇼핑사들의 보험판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무형상품에 대한 판매 전망을 하향했습니다. 결국 CJ홈쇼핑의 주가가 향후 더 오를 수 있을지 여부는 달라진 영업환경하에서 보험상품 등 무형상품 판매전략을 얼마나 잘짜느냐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