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포로는 처음 전미(全美) 연설가협회(NSA) 정회원에 위촉된 진수 테리씨(48)가 ABC-TV가 선정하는 '올해의 아시안'에 뽑혔다.


미국에서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컨설턴트로 유명한 진수 테리씨는 5월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그리고 문화유산을 가념하는 달'을 맞아 ABC방송이 미국 전역에서 선정한 11명의 아시안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뽑혔다.


진수 테리씨는 10일 "소수 민족에 자신감을 심어주고 문화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이미 녹화했다"며 오는 16~28일 중 ABC뉴스에 30초간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미국인에게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00년부터 해마다 미국 상무부 소속 소수민족사업개발부(MBDA)가 수여하는 올해의 소수민족 비즈니스 지원가 대표자상을 수상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시가 매년 7월10일을 '진수 테리의 날'로 기념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지난 85년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87년 가죽벨트 공급 업체 ㈜사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입사,회사 매출을 세 배 이상 늘렸다.


93년 의류업체인 ㈜컷루스로 자리를 옮긴 뒤 회사를 업계 정상에 올려놔 미국을 대표하는 100대 여성기업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