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손, 단타족 놀이터 ‥ 하루 6394만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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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 주식에 대한 초단타매매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거래가 증가하기 시작,10일에는 1053억원어치가 거래돼 코스닥시장의 전체 거래대금 1조400억원의 10%를 차지했다. 이날 바른손의 거래량은 6394만주로 시장 전체 거래량의 12.6%에 달했다. 이달들어 코스닥 상장종목을 거래하면서 투자자들이 낸 세금은 355억5000만원인데,바른손 한 종목에서 나온 세금이 12.8%인 45억6000만원에 달한다.
바른손의 시가총액은 941억원으로 전체 코스닥시장의 0.24%이고 총 상장주식수가 5992만주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루 거래량이 발행주식수를 뛰어넘기 일쑤다. 거래회전율은 코스닥시장 회사 평균의 40배를 웃돌고 있다.
바른손 거래가 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초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는 호재성 재료가 나오면서부터다. 이 때부터 데이트레이더들이 가세해 하루에도 수십차례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경쟁적으로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바른손 주가는 지난 3월30일 265원에서 10일 현재 6배 가까이 오른 1570원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하루에 수억원어치를 사고파는 단타족들이 거래량을 끌어올리고 있을 뿐 아직은 불공정거래에 관한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은 경계심을 갖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