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무쏘'의 후속 모델인 'D-100(프로젝트명)'을 당초 일정보다 두세 달가량 앞당겨 다음달에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일 "침체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형 SUV인 D-100 출시를 앞당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D-100은 유로4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쌍용차의 3세대 커먼레일 디젤엔진인 '2.7L XDi'가 탑재된다. 쌍용차는 신차 효과를 앞세워 경쟁 차종인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또 하반기 중 첫 소형 SUV인 2000cc급 'C-100(프로젝트명)'을 선보여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장악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