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2년 연속 순이익 1조엔을 돌파했다. 도요타자동차는 10일 결산설명회에서 2004 회계연도(2004년 4월~2005년 3월)에 1조1712억엔의 순이익을 거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순이익 증가률은 0.8%에 그쳐 전년 수준(7.3%)에 크게 못미쳤다. 매출액은 18조5515억엔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으며,영업이익도 0.3% 늘어난 1조6721억엔에 달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자동차 판매대수는 주력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골고루 늘어나 전년대비 10.3% 증가한 740만8378대로 역시 사상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 1~3월 중 영업 이익은 3830억엔으로 전분기 대비 23% 줄어들어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조 후지오 사장(사진)은 "엔화 강세와 철강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했으나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와 비용절감에 힘입어 순이익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