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은 조금만 부모가 도와주면 금방 인터넷 학습에 익숙해진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는 인터넷 교육 사이트는 300여개에 이른다. 별도의 수강료를 지불해야 하는 유료 교육사이트가 대부분인 만큼 사이트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콘텐츠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공신력 있는 회사가 운영하는지,주요과목이 서비스되고 양과 질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결제 전에 맛보기 학습으로 충분히 검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렴하면서도 콘텐츠의 질이 좋은 업체들이 많으므로 굳이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사이트를 고를 필요가 없다는 것도 기억하자. 인터넷 학습은 주요 과목별로 연간 학습내용과 서비스가 이미 메뉴의 형태로 제시돼 있다. 학습 전에 커리큘럼을 자세히 살펴보고 수업을 받는 게 좋다. 대부분의 사이트는 전자칠판,동영상 학습을 위한 윈도미디어 등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므로 시스템을 사전 점검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교과학습은 기본적으로 단원별 교과목의 해설강의와 문제풀이로 나뉜다. 문제풀이 화면의 경우 출력 기능을 이용,프린트해 시험지처럼 활용할 수 있다. 교과서 용어사전,숙제 백과,위인 사전,동식물 도감,영어？한자사전 등의 부가 학습자료를 대부분의 사이트가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부교재 역할을 한다. 인터넷 학습은 스스로 학습진도를 결정하도록 짜여져 있어 꾸준한 학습태도를 길러줄 수 있다. 부모는 매일 접속시간을 정해두고 자녀를 컴퓨터 앞에 앉게 하면 올바른 공부 습관에 도움이 된다. '사이버 담임제'같은 사이트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전문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사이버 담임이란 말 그대로 인터넷에 존재하는 담임 선생님이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e메일이나 전화,팩스로 학습상담과 진도관리를 해주는 전담 교사를 뜻한다. 이런 사이버 담임은 학부모와 학습진도상담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아이가 인터넷을 수강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없앨 수 있고 전문교사로부터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 학습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자. ㈜대교 e사업팀 최남숙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