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소비자포럼은 일반 소비재,내구재,서비스분야에서 총 40개사를 2005년 소비자 신뢰기업으로 선정했다. 매출규모 품질인증 등을 기준으로 200개 기업을 선정한 후 지난 3월30일~4월12일 소비자 설문조사를 통해 40개사를 확정했다. 40개사 중 포스코,삼성전자,웅진코웨이,하이트맥주,BMW코리아,디아이디,로렌스시계공업,한국도자기,남영L&F,태평양제약은 2003년 첫 조사를 실시한 이후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교,브릿지북스코리아,신한은행,하이리빙,금호렌터카,놀부,캠브리지,한솔제지,청풍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소비자 설문조사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소비자포럼 홈페이지와 관제엽서를 통해 진행됐다. 응답자들은 제품(서비스),소비자보호,투명한 정보제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자 이미지 등 5개항에 대해 점수를 매겼다. 이를 통해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광고메시지,경영지표,경영자에 대한 포괄적 신뢰도를 나름대로 평가했다. 소비자 신뢰기업으로 선정된 40개 기업은 5점 만점에 3.45점 이상을 획득했다. 평가 항목별로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기업의 신뢰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대체로 제품(서비스),소비자보호,정보 투명성에 대한 신뢰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특히 구체적인 고객만족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고객과의 관계구축에 힘쓰고 있는 기업에 대해 신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경영진의 이미지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의 남녀 약 21만명이 참여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전체의 67.62%를 차지했다. 소비자포럼은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00개 기업의 선정,조사에 응한 소비자에게 기업의 CI와 브랜드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했다.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총 1448명에게 드럼세탁기,공기청정기,고급시계,만보계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했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