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윤흠 대우증권 연구원 >


IT(정보기술)산업은 분야별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는 하반기 시장이 되살아나고 영상 디스플레이는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휴대폰은 올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우선 반도체 메모리분야는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경기의 양극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메모리업체들이 D램 생산설비를 공급부족이 심한 낸드플래시 설비로 전환하고 있어 D램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전체 메모리 업황은 생산설비 전환효과가 가시화되는 2분기 말 이후 다시 개선돼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메모리 시황 강세가 예상된다.


LCD PDP 등 디스플레이 산업은 예상보다 일찍 반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패널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모니터 TV 등 세트가격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이에 자극받은 수요가 패널 가격을 복원한 셈이다.


올 상반기까지 급격하게 나타난 평판 TV의 가격 하락은 하반기 수요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반등세는 과거의 'V턴'과는 달리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휴대폰 시장은 성장세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카메라폰 교체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서다.


따라서 지난해말 18%에 불과했던 카메라폰 보급률은 연말까지 23%를 웃돌 전망이다.


특히 중국 인도 등 해외 신규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시장 확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이 밖에 이동통신사업자의 3G(세대) 서비스 확대는 교체수요를 자극하는 또다른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