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재도약 노린다] (애널리스트 분석) 내수 지표들 긍정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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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현 < 굿모닝신한증권 수석연구원 >
3월에 이어 4월에도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이상을 기록하면서 내수소비의 회복 가능성이 지표상에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2년간 내수 회복의 가능성이 ‘다음 분기에는, 다음 분기에는’하며 여러 차례 실망을 낳았던 만큼 지표 개선을 바라보는 주식시장의 시각은 아직 보수적인 편이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동향이나 도소매업 매출 등 여타 내수관련 지표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는데다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내수 경기 회복의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하반기 내수 회복 가능성을 염두에 둘 때 내수소비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주가 전망도 밝은 편이다.
지난 6개월간 내수소비재 업종들의 주가상승률은 시장을 크게 상회하면서 '지나간 실적에 대한 평가'보다는 향후 있을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만들어내는 주가의 양상을 보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내수경기가 회복하는 방향성을 보일 경우 실적 개선보다 한발 앞선 주가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반기 내수회복에 동행하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등에 업고 대표적 내수소비재 업종인 유통 음식료 화장품 업체들의 2005년 주가수익비율(PER)이 평균 14배에 이르면서 시장 평균인 8~9배의 50%가 넘는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따라서 거시경제의 흐름이 예상보다 더디게 개선되거나 일부 수익구조가 취약한 기업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실현할 경우 실적악화와 밸류에이션의 동반 하락에 따른 주가 약세 가능성이 있다.
현 시점과 같이 향후의 긍정적인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실적의 가시성이 높고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면서 대표성을 지닌 내수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