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통합 앞당기자" 브라질등 3국 정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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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과 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정상들이 중남미 통합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합의했다.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0일 브라질리아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중남미 통합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3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
이를 위해 3국은 공동출자 형식으로 참여하는 석유개발회사 '페트로술(Petrosul)'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말 구성된 중남미국가공동체(CSN)를 빠른 시일 안에 유럽연합(EU)을 본뜬 '중남미연합'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페트로술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선보일 많은 협력 계획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아르헨티나의 천연가스와 석유 공동개발 △브라질 북부 지역 정유소 건설 등을 통한 3국의 협력사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 정상은 중남미?아랍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이번 회담은 특정대상을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지정학적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