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수익성 향상을 위해 우량 중소기업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 행장은 11일 월례조회에서 "기업은행이 현재 중소기업금융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총 대출금 가운데 외부감사 대상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이 비율이 40%에 달한다"며 "우량 중소기업 고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속한 대출이 은행의 경쟁력"이라며 "고객에 대한 사전 신용조사가 평소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임직원의 투철한 책임의식이 뒷받침돼야 대출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행장은 또 "올해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를 기록하는 등 이자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다소 나아졌다"며 "그러나 경쟁 은행들과 비교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