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해체된 그룹 H.O.T가 5년 만에 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다. 각자 솔로로 활동중인 H.O.T의 강타, 문희준, 토니안, 이재원, 장우혁 등 5명의 멤버와 그룹 신화의 이민우는 6월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All For One in Asia-독도 사랑 콘서트'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번 공연은 H.O.T가 2001년 'H.O.T FOREVER' 콘서트를 끝으로 해체한 후, 최초로 모든 멤버가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그간 수차례 공연 소식이 있었지만 스케줄 등의 문제로 어긋나며 성사되지 못해 이 콘서트는 H.O.T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솔로로 활동중인 H.O.T 멤버들과 이민우는 'All For One in Asia'에서 각자의 무대를 꾸밀 계획으로, 자신들만의 특별한 무대를 연출하겠다는 생각이다. 공연기획사(제롬홀딩스) 측은 "H.O.T 전 멤버들과 이민우의 공연 계약은 이미 체결했다"며 "아직 H.O.T 멤버가 함께 활동 당시 노래를 부르는 무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반면 토니안, 이재원, 장우혁 등 jtL 멤버들은 함께 무대를 꾸밀 가능성도 있다. 여러 방향을 열어놓고 회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기본 방침은 개별 가수들의 무대를 한 무대에서 꾸미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All For One in Asia'의 연출은 그간 김건모, 신화, 박효신 등의 콘서트를 연출했던 최광일 감독이 맡는다. 특히 최 감독은 'H.O.T FOREVER' 콘서트를 연출한 바 있다. 힘있는 무대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그는 "팬들에게 당시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제 '독도 사랑 콘서트'에서 보여지듯 콘서트 취지에 따라 수익금의 일부를 농협에서 출시, 판매금을 독도발전기금으로 쓰는 '독도지킴이 쌀'을 구입해 결식 아동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 음악사이트 오디오닷컴 등 여러 설문 조사에서 '다시 한 무대에서 보고 싶은 그룹'으로 꼽혔던 H.O.T 멤버들의 이번 무대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