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선 웹젠에 대해 11일 증권사들이 향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실적 악화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CJ투자증권은 이날 "신규게임인 뮤의 침체는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부문의 경쟁심화를 고려하면 차기작인 '썬'과 '파르페 스테이션' 등의 성공여부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으로 게임종류수가 많아지는 것과 풍부한 현금자산을 감안하면 큰 폭의 추가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보유의견과 1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날 웹젠의 실적 회복은 썬이 상용화되는 올 4분기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해외부분도 중국의 상용자수가 대폭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로열티의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향후 매출은 차기대작인 썬의 성공적인 론칭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전날 장마감 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93억원,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5%,순이익은 94.0% 감소한 금액이다. 이날 웹젠의 주가는 5.9% 하락한 1만5800원에 마감됐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