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신흥증시 좋아하나..씨티그룹 '조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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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은 세계 투자자들이 신흥증시를 선호하고 있으나 자신들은 신중한 의견이라고 밝혔다.
12일 씨티그룹 글로벌 전략팀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 키 비스캐인에서 개최한 투자자 컨퍼런스 설문 조사 결과 외환전략으로 유로화매도-아시아 매수 선호도가 높았다고 소개했다.
구매력평가기준으로 유로화가 과매수된 상태로 판단한 가운데 일부 아시아통화로의 캐리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견해를 표명.
또한 신흥증시에 대해 핫머니 위험과 선진증시대비 낮은 순익 증가율,취약한 경기선행지표를 근거로 매도 대상이라는 일부 의견이 제기됐으나 대부분 투자자들은 매력적 밸류에이션외 건전해진 경제체질이 통화긴축의 보호막을 해줄 것으로 기대,높은 선호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시아 증시중 대만을 매수 대상으로 추천한 투자자들이 많았고 경상적자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호주 증시는 매도 평가가 많았다고 소개.중국의 설비투자 성장에 대한 믿음은 확고한 듯.
씨티그룹의 아자이 카푸어 전략가는 "업종으로 특이사항은 기술과 통신등 TMT에 대한 기피가 여전했으나 매수 대상 35종목중 러시아 MTS와 미국의 리프 커뮤니케이션,구글등 8개종목이 꼽힐 정도로 종목별 호재에는 반응이 높았다"고 밝혔다.
카푸어 전략가는 "역설적 전략을 선호하는 투자자는 중국/경기순환주 매도와 유럽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씨티그룹은 투자자들과 달리 유럽을 선호하고 중국 설비투자/상품사이클 그리고 신흥증시에 대해서는 신중하다고 밝혔다.반면 미국 증시 선호 견해에는 동의.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