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살아나지 못하면서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부도 건설업체 수가 크게 늘고 있다. 11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말까지 경영난으로 도산한 건설업체는 59개사로 작년 동기의 48개사에 비해 22.9% 증가했다. 부도업체는 1월 18개사에서 정부의 공공공사 조기발주 등 건설경기 부양 노력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 등으로 2월 14개사, 3월 11개사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체감경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월 16개사로 다시 늘었다. 부도업체는 대부분 건설업 등록 1년 이내의 중소규모 업체들로 공사물량 부족과 수주 부진에 따른 자금난으로 도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