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사흘째 하락하며 920선으로 밀려났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10.90 포인트 (1.1%) 하락한 923.38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은 5.17 포인트(1.2%) 내린 425.9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내일로 다가온 옵션 만기일 등이 투자심리를 더욱 움츠리게 만들었다.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4조원대에 불과해 사흘 연속 2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이 3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99억원과 22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40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닷새만에 하락한 가운데 국민은행,POSCO,한국전력,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주식값이 대부분 하락했다.반면 SK와 KT&G,신세계,한국가스공사 등은 상승하며 지수 하락 속에서 돋보였다. 전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CJ가 3% 올랐으며 자회사 에어미디어 지분 매각과 관련해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다수 나온 고려아연은 소폭 올랐다. 코스닥에서는 NHN,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GS홈쇼핑 등 지수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시현했다.특히 LG마이크론(7.2%),웹젠(5.9%),다음(4.0%)의 낙폭이 컸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EMLSI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CJ인터넷은 대주주의 주식 추가 매입 호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2분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에 힘을 받은 피앤텔은 강보합을 기록.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수는 187개에 불과했으며 523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9개를 비롯 305개 종목이 올랐으며 516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매수 차익잔고 부담(전일기준 4천445억원)이 크지 않아 내일 옵션 만기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백워데이션 상태인 현 베이시스 상태를 고려할 때 추가 매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에 발표 예정인 OECD 경기선행 지수도 부정적일 것으로 보여 호재로 작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