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올해 1분기에 32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작년 동기의 898억원에 비해 263%나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500억∼2000억원)를 훨씬 웃도는 "깜짝' 수치다. 부문별로는 은행과 카드가 각각 2540억원,7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카드 부문은 지난 2002년 1분기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두 부문을 합친 전체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61% 증가한 3906억원,영업이익은 17% 증가한 2315억원이었다. 영업수익(매출)은 1조59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8.3%로 작년 동기 대비 34.97%포인트 급증했으며 총자산이익률(ROA)도 2.11%로 1.97%포인트 올랐다. 외환은행측은 "올 1분기에는 카드 부문의 충당금 적립액이 대폭 줄어들고 지분법 평가손이 감소해 순이익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