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해외 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를 최상으로 높이기 위해 전세계 40개국에 '글로벌 서비스 체제'를 구축했다.


LG전자는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 이어 11일 홍콩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함으로써 36개국의 해외 판매법인과 4개(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두바이) 해외서비스 전문법인 등 모두 40개국에 서비스센터를 갖추는 작업을 일단락 지었다고 이날 밝혔다. 글로벌 서비스는 LG전자가 추진 중인 4대(생산·연구개발·디자인·서비스) 핵심 전략 중 하나다.


LG전자는 향후 유럽 14개 판매법인의 콜센터를 통합 운영하고 중국 콜센터도 연말까지 3∼4개로 통폐합하는 등 지역별 통합 콜센터를 가동할 계획이다.


지역별 콜센터는 일반 전화방식(TDM)이 아닌 웹 기반의 IPCC 방식을 적용해 인터넷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또 첨단 3세대(3G) 휴대폰 수요를 겨냥,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아시아 지역 각 법인에 '3G폰 전담 서비스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PDP·LCD TV와 대용량 트롬 세탁기,시스템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서비스 관리지표를 통해 전세계 서비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글로벌 부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전세계 40개 서비스망에 화상전화 시스템을 상반기 중 설치하기로 했다.


LG전자 고객서비스 부문장인 이상용 상무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올해 전세계 40개국에서 전자 제품에 대한 서비스 만족도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