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옆 '복원' 최대 수혜지역..청계천 5지구는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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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뇌물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부동산개발업체 미래로RED가 개발 중인 서울 중구 을지로 2가 수하동 5 일대 도심재개발구역(청계천 5지구)은 청계천과 접한 노른자위 땅이다. 이곳의 땅값은 평당 5000만원 안팎이며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경우 분양가는 평당 1800만원 이상 될 것으로 인근 중개업소들은 예상했다.
○청계천에 접한 노른자위 땅
미래로RED가 개발 중인 을지로2가구역(옛 도심재개발구역) 5지구(대지면적 2572평)는 을지로2가 한화빌딩과 조흥은행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북쪽 끝은 청계천과 접하고 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걸어서 2분 정도 거리다. 한화빌딩 조흥은행 SK빌딩 등 대기업 건물들이 둘러싼 도심 핵심 업무지역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곳을 청계천 복원의 최대 수혜지로 꼽고 있다.
현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부지는 노후 건물들이 일부 철거된 가운데 펜스로 가려져 있다.
부동산개발회사들은 이곳의 땅 시세가 평당 5000만원 안팎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청계천을 끼고 있는 동대문구 일대 상업지역 시세(평당 3000만~3500만원)를 감안할 때 을지로쪽은 이보다 평당 1500만원 이상 높을 것이란 추정이다.
○분양시기와 분양가는
문제가 된 5지구는 8m 도로를 사이에 두고 2개 부지로 나눠져 있다. 청계천 쪽은 기부채납돼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로 건너편 부지에 2개동 38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가 건설될 계획이다.
그러나 뇌물공여 혐의가 불거지면서 현재로서는 분양시기를 점치기 어렵게 됐다. 5지구는 전체 구역변경 지정이 이뤄진 후에야 비로소 자체적으로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다. 5지구를 포함한 을지로2가구역 전체의 구역변경 지정 신청은 지난 2월15일 이뤄졌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4월20일 이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