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매품으로 출시된 화장품 샘플이 가격이 매겨져 판매되면서 세금 탈루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온라인 화장품 판매 사이트입니다. 비매품 혹은 견본품으로 주어지는 화장품 샘플제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고급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한방 화장품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태평양 설화수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태평양은 샘플 제품을 정품 판매시 판촉물로 증정하는 용도 이외에는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도.소매상들이 편법으로 판매한다는 설명입니다. 문제는 세금탈루 의혹입니다. 행법에 따르면 모든 화장품 정품에는 10%의 부가가치세가 붙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샘플제품들은 유출과정에서 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원칙적으로는 판매 불가품인만큼 의도적인 세금 신고 누락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한국경제TV가 취재에 나서자 국세청은 "세금의 사각지대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샘플 판매자들의 세금 탈루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세청 관계자] "태평양 샘플 판매자들이 세금 신고를 하는지 아닌지 실상을 알아보겠다 "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는 변칙 샘플판매. 유통질서 혼란을 부추키고 상품 이미지를 훼손시킬 뿐만 아니라 세금 탈루 의혹의 눈초리까지 받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