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이 북핵 이슈관련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평가작업에 분주하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북한 핵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12일 자사 고객을 상대로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북핵 문제가 한국 증시의 투자심리와 펀더멘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아시아 전체적으로도 큰 변수라고 평가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티모시 모 아시아 수석전략가와 임태섭 서울지점장 등이 주최하고 미국과 한국의 안보전문가를 초빙해 의견을 듣고 문답 시간도 갖는다. 한편 메릴린치 이남우 리서치센터장은 북핵 이벤트위험이 아직 반영안됐다며 풋옵션을 매수해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센터장은 "외환시장이 온통 위안화 절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금융시장 전체적으로 너무 편안하게 느끼고 있으나 북미 개선시까지 위험 고조로 간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본적 시나리오는 중국이 해결을 위해 북한을 압박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70~80%를 걸고 있으나 주식투자 측면에서 싸게 보이는 외가격(out-of-money) 풋 옵션을 매수,하락에 방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 한편 3월초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개최한 포럼에서 미국 군사전문가 척 다운스는 북한이 협상전략 차원에서 몇 주내 돌발행동을 취할 수 있다며 예언한 바 있다. 당시 다운스는 "6자회담 성사는 중국과 일본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북한 불참으로 5자 회담으로 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평화적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이 필요하나 북한이 공격적 발언이나 행동을 통해 위협스런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분석.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