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메가트렌드' 저자인 미래학자 존 나이스빗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지도자 100여명이 한국에 온다. 서울방송 주최로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포럼에서 '유비쿼터스 사회'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TV와 인터넷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실험하고 있는 고어 전 부통령은 '디지털 사회와 글로벌 시민정신'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마이클 파월 전 연방통신위원회(FCC) 의장은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효율적인 규제 시스템에 관해 의견을 제시한다. 할리우드 리포터 발행인인 로버트 다울링은 '한류와 글로벌 콘텐츠의 조건'이란 주제로 연설하고,팀 맥 세계미래학회 회장은 '디지털 신사회의 최전선'이란 주제로 토론한다. 국내 IT업계에서는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김신배 SK텔레콤 사장,남중수 KTF 사장,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이 포럼에 참석한다. 행사기간에는 진대제 장관을 비롯 20여개국 정보통신부 장관들이 국가 차원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월드 ICT 서밋'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간 디지털 격차 해소,인프라 공유,정보화 부작용 공동 대처 등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