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녹지축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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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도로 등으로 인해 단절된 서울시내 녹지축이 복원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5년까지 3000억여원을 들여 북악산 창덕궁 남산 등에서 연결이 끊긴 132곳 중 생태적으로 중요한 24곳을 새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녹지 연결 사업은 △남북 녹지축(3개) △외곽 환상 녹지축(3개) △지선 산림 생태축(6개) △지선 조성 녹지축(7개) △하천축 등 크게 5개 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서울시는 우선 다음달까지 원당고개 도로에 의해 끊어진 '관악산∼현충묘지공원' 구간의 까치산 근린공원을 길이 23m,넓이 15m의 생태육교로 연결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까지 남산공원 자락인 매봉산∼금호산 구간에 길이 32m,폭 15m의 생태육교를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남부순환도로 관악산∼까치산 구간에도 생태육교를 조성할 예정이다.
생태육교란 육교 형태의 구축물 위에 풀과 나무 등을 심어 단절된 두개의 녹지공간을 생태적으로 연결한 것으로,이를 통해 시민들이 녹지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야생 동식물이 자유롭게 번식하고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시는 내년까지 3개의 녹지공간 연결 사업이 완료되고 용산 미군기지 부지가 공원으로 조성될 경우 관악산∼까치산∼국립현충원∼한강∼남산으로 이어지는 남북 녹지축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호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생태녹지축은 급격한 산업화와 무분별한 도로 건설로 70년대 대부분 단절됐다"며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서울을 친환경적으고 균형잡힌 생태도시로 변모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