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이상 공무원의 경우 행정직 기술직 등의 구분이 없어져 기술직도 그동안 행정직의 전유물이었던 기획관리실장이나 인사 부서의 주요 보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들의 직군과 직렬을 통합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12일 차관회의에 상정한 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4급 이상 직위에 직군·직렬간 칸막이가 없어져 능력에 맞는 인사가 실시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승진대상자 명부도 지금까지는 기술직·행정직 구분을 했으나 앞으로는 사라지게 된다. 반면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군·직렬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행정수요를 감안,기술직의 경우 새로운 직군과 직렬을 신설하고 행정직도 세분화하는 등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오는 7월까지 5급 이하에 대한 개편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철수 기자 ksc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