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질대상 수상기업은 국제사회가 권장하는 수준의 ‘글로벌 품질’을 제시하는 기업만 엄선할 것입니다." 오는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신품질 컨벤션 2005'가 열린다. '21세기의 도전:경영품질을 통한 가치창출'이라는 주제로 신품질포럼(위원장 김기환)과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품질혁신 운동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다. 국내외 품질경영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신품질컨벤션은 △미국과 유럽 품질상 수상기업들의 경영전략 및 실천사례 △국내 및 일본의 경영품질 우수기업들의 경영품질 실천사례 △신품질상 시상식 및 수상사례 발표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신품질상 시상식이다. 단지 상을 받는 것으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수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작업공정을 정비하고 임직원의 품질의식을 높이며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신품질상에는 대상과 혁신상이 있다. 대상은 조직의 구조개혁과 함께 종업원의 의식혁신을 도모하고 경영성과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조직에 수여한다. 혁신상은 경영철학 기술성 신규성 등 3가지 요건을 갖춘 조직이 받게 된다. 올해는 신품질대상에 도전한 기업이 1개사,신품질혁신상에 응모한 기업이 6개사였다. 수상업체는 행사 당일 발표된다. 포상분과위원장인 박재흥 이화여대 교수,신품질상 심사팀장인 이순용 동국대 명예교수,신품질혁신상 심사팀장인 김준호 청주대 교수로부터 심사과정을 들어본다. ◆박재흥 이화여대 교수=조직 스스로 경영품질을 얼마나 충실하게 평가했는지,평가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경영진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에 초점을 맞춰 평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악화된 경영환경속에서도 생존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체질을 강화해온 국내기업들이 적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순용 동국대 명예교수=이번 신품질상은 단순한 외형만 평가하기보다는 경영철학 신규성 기술성 혁신성 등 다양한 측면을 보려고 노력했다. 심사과정에서 일부 기업은 경영자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신품질의 개념과 철학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와 고객가치 창출에 대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우수기업들이 다수 있었다. ◆김준호 청주대 교수=국제사회가 권장하는 글로벌 품질은 국제기구는 물론 각국의 정부 소비자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요구하는 지침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지침은 품질경영시스템인 ISO9001,성과지침인 ISO9004 그리고 '초우량경영'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제조공정 서비스 기술력 등의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한국적 품질경영모델을 선도하는 기업을 선발하는데 역점을 기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