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강아지 소리를 알아듣고,번역도 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KTF는 12일 애완견의 소리를 분석해 감정상태를 알려주는 '애견통역기 독심술(Dog心術)'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인의 감정을 강아지 소리로 바꿔 애완견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LG텔레콤은 이날 우리말을 영어나 일본어로,영어를 우리말로 번역해주는 '모바일 번역나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우리말 문장을 입력하면 휴대폰에 영어나 일본어 문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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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의 '애견통역기 독심술'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이 애완견 짖는 소리를 분석해 감정상태를 알려준다. 또 주인이 하고 싶은 말을 '멍! 멍!' 소리로 바꿔 강아지에게 전달해준다.


이 서비스는 애완감정분석과 주인감정전달 메뉴로 나뉘며 55개 견종의 울음소리를 즐거움 슬픔 기쁨 욕구불만 위협 자기표현 등 6가지 감정으로 분류해 문자로 보여준다.


'아∼ 짜증나''안보면 삐질 거야''사랑해' 등 강아지의 감정이나 의사가 사람이 쓰는 언어로 바뀌어 휴대폰 액정화면에 뜬다.


주인이 훈련용 울음소리를 강아지에게 들려줄 수도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TF 무선인터넷 멀티팩의 뉴/정보/생활 코너에서 '애견통역기 독심술' 프로그램을 내려받아야 한다.


애완감정분석 메뉴에서 애완견의 나이 등 정보를 입력한 뒤 자동응답전화 안내에 따라 강아지 소리를 녹음하면 10초 후 분석결과가 나온다.


멀티팩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려면 1000원을 내야 한다.


또 감정분석 요금은 건당 200원,감정전달은 애완견 한 마리당 1000원이다.


데이터 통화요금은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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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은 12일 통신업체 중 처음으로 휴대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영어,영어→한국어,한국어→일본어 번역이 가능한‘모바일 번역나라’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LG텔레콤이 아이티플러스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으로 번역 프로그램을 내려받은 뒤 영어나 한글을 입력하면 번역 문장이 뜨는 기계번역 솔루션이다.


가령‘한·영 번역’을 선택하고‘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를 휴대폰 키패드로 입력하면‘Thanks for sparing your precious time for me’로 번역된다.자주 이용하는 문장이나 보관하고 싶은 내용은‘내 수첩’에 저장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다.


전자사전 기능은 기본이다.금융 항공 기계 비즈니스 전기전자 컴퓨터 종교 무역 등 20개 전문분야 130만개에 이르는‘번역 용어사전’도 제공된다.LG텔레콤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 접속 후 8.운세/연예/생활→4.생활(웰빙)/교육/취업→모바일 번역나라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정보이용료는 월 2000원(통화료 별도)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