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가 창업지원 자금을 빌릴 때 적용되는 이자율이 인하된다. 기획예산처와 근로복지공단은 12일 실업자에 대한 창업자금 대출금리를 현재 연 5.5%에서 연 4.5%로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대출 조건도 완화,실직 기간이 3개월(종전 6개월) 이상이면 돈을 빌릴 수 있게 하고 부양가족이 없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직 여성가장이 창업자금을 빌릴 때도 금리가 연 5.5%에서 4.5%로 낮아진다. 예산처 관계자는 "이르면 내주 중 대출 요건을 완화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연간 8억원가량의 이자 부담이 덜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직자 창업지원 자금은 지난달 말 현재 총 1654건, 804억원이 지원됐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