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많이 한 기업일수록 배당락 이후 주가가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고배당주를 사서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의 경우 배당수익과 더불어 높은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배당률이 10% 이상인 7개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 평균 51.3%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1%를 48.2%포인트나 웃도는 수치다. 시가배당률이 5~10%인 99개사는 28.6%,3~5%인 76개사는 12.5% 올랐다. 시가배당률이 3% 미만인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12.2%였다. 10% 이상의 시가배당을 실시한 곳은 캠브리지 한국쉘석유 영풍제지 부산산업 휴스틸 모토닉 덕양산업 등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